[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미국 시애틀 브루스 해럴(Bruce Harrell) 시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안심소득, 서울런 등 정책을 배우러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참전용사의 아들이자 시애틀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인 해럴 시장이 67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애틀 경제개발공사와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국제리더십미션 프로그램의 하나로 성사됐으며 서울을 찾은 경제사절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워싱턴주 의회 인사, 시애틀 및 타코마 항만청, 킹·스노호미시 카운티, 벨뷰시 등 정부인사를 비롯해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보잉, T-모빌 등 주요 기업 및 경제단체 인사들이 함께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주요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는 시애틀측 요청으로 추진됐다. 시는 김상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를 중심으로 도시정책 및 개발 분야의 정책 전문가들이 사절단을 맞이하고 정책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시애틀은 워싱턴주 최대 도시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 기업을 비롯해 우주·항공 분야의 첨단을 달리는 보잉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올 3월 'One Seattle Plan'(하나되는 시애틀 계획)을 발표하고 약자와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사절단을 위해 15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동행매력특별시의 대표 정책들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안심소득, 서울런, 기후동행카드, 탄생응원 서울, 손목닥터9988,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녹지생태도심·정원도시, 창조산업육성, 자율주행 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 개최 예정인 서울국제안심소득포럼,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씽,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알리고 분야별 협력 및 교류를 도모한다.
김상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의 방문으로 양 도시가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더욱 돈독한 우의를 다지고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고 시민을 포용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는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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