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둔화…제조업 내국인은 6개월째 감소


고용노동부, 3월 고용보험 가입자 동향 통계 발표

고용보험 가입 증가폭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제조업에서는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6개월째 감소세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용보험 가입 증가폭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제조업에서는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6개월째 감소세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결과에 따르면 2024년 3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2000명(1.8%)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7개월 만에 최소치다.

인구 감소 영향을 크게 받는 20대와 40대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이 전체 가입자 감소를 이끌었다.

3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7만7000명(-3.1%) 줄었다. 1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40대 가입자도 2만3000명(-0.7%) 줄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구가 증가한 60세 이상에선 고용보험 가입자도 20만7000명 큰 폭으로 늘었다. 50대(11만6000명), 30대(4만000명)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신규 가입자 27만7000명 중 28%인 7만6000명은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다. 외국인 가입자는 지난 2021년부터 정부가 단계적으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대상 고용보험 가입을 당연적용하면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선 각각 5만4000명, 21만7000명 늘고, 건설업에선 6000명 줄었다.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6개월째 감소세다.

3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3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3.3%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5000명, 지급액은 9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6.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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