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강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오 씨는 '언제부터 마약했나', '현역 때도 마약을 투약했나', 동료선수들에게 대리처방 부탁한 사실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간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어 경찰은 오 씨가 마약을 투약하고 대리 처방한 추가 단서를 포착해 체포하고 구속했다.
당초 오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이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15년간 선수생활을 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서 야구 국가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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