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축제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29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음달 초까지 다채로운 벚꽃축제가 열린다.
송파구는 27~31일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K-팝·클래식·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석촌호수 2.6㎞ 전역에 백색 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를 둘러싼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1100주의 벚꽃과 이를 비추는 새하얀 빛이 어우러진 색다른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화려한 벚꽃 게이트를, 호수 곳곳에는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호호가 함께하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캐리커처·페이스페인팅·벚꽃캔들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 벚꽃을 주제로 한 액세서리·공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마켓도 열린다.
축제 첫날 가수 소유의 무대부터 마지막날 걸그룹 하이키의 공연까지 5일 동안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도봉 벚꽃축제'는 27~31일 우이천에서 열린다. 수유교에서 우이교까지 약 250m 구간에 동화 속 주인공을 주제로 한 등 전시와 야간 경관 조명길이 펼쳐진다.
29일 오후 7시 개막 행사에 가수 김희재, 부활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30일에는 가수 노브레인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먹거리·양말홍보 부스를 비롯해 꽃풍선 만들기·도봉구 캐릭터 은봉이 학봉이 만들기·벚꽃 아이싱쿠키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29일부터 마련된다.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여의서로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축구장에서 열린다. 봄꽃 소풍을 주제로 행사장 전체를 피크닉 존으로 꾸밀 예정이다.
축제 첫날 주민 500여명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매일 오후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와 푸드 피크닉존, 거리 공연, 쉼터, 요트 투어, 포토존 등을 마련한다.
시각 장애인들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1일 1회 운영한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봄을 느끼고, 한강 요트 체험으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또 지역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동대문구 봄꽃축제 '꽃피우리'는 30~31일 장안벚꽃길을 중심으로 중랑천 제1·3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약 5㎞의 장안벚꽃길 곳곳에 포토존과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판매하며, 일부 푸드트럭은 개인 텀블러를 가져올 경우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가수 진성·울랄라세션 등이 오후 9시까지 축하공연을 펼친다. 31일 오전 11시부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올해 추가된 제3체육공원에서는 대형스크린에 상영되는 영화를 보고, 미디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서대문구 봄빛축제 '봄빛 서대문에서 만나 봄'은 30~31일과 내달 5~7일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열린다.
가수 이솔로몬과 홍지윤 등이 30일과 내달 6일 오후 6시 홍제천 카페 폭포 야외무대에서 봄빛 콘서트에 출연한다. 31일과 내달 5·7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벚꽃 라이브에는 가수 윤성·케이시·박현빈 등이 무대에 오른다.
내달 6~7일 홍제천 일대에 벚꽃공방·체험부스·푸드트럭이 즐길 거리를 더한다. 29일부터 내달 30일까지는 안산 벚꽃 산책길과 허브원 곳곳에 포토존과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은평구 불광천 일대에서는 벚꽃축제 '은평의 봄'이 내달 4~6일 개최된다.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처용무·부채춤·천고무 미디어아트·국악인 남상일 공연 등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6일 오후 3시부터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윤동주 이야기 및 시낭송회'가, 5시 30분부터는 가수 김범수·하이키·진성·코요태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 등의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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