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인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가 봄을 맞아 다시 물줄기를 뿜어낸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분수는 2008년 매력적인 수변도시를 목표로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조성됐다. 반포대교 1140m 구간을 따라 설치돼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물줄기를 뿜어내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이 분수 앞에서 루이비통 브랜드 최초의 프리폴(Pre-fall) 패션쇼 행사가 열려 전 세계에 서울의 매력을 알렸고,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380개의 관에서 분당 190여톤의 한강 물을 끌어 올려 물줄기를 내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아이돌 노래부터 영화·드라마 OST,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쇼를 선보인다.
매일 정오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20분씩 가동한다. 7월과 8월에는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운영한다.
달빛무지개분수 외에 나머지 한강공원 분수도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4월 2일부터는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분수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음악분수는 넓게 트인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분수로 트로트, 탱고, 가요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물줄기를 뿜어낸다. 물빛광장분수는 한강 풍경과 함께 물소리를 듣고 만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탈의실과 그늘막도 설치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달빛무지개분수는 아름다운 분수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다채로운 분수쇼를 즐기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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