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봄밤 정취 가득한 축제가 열린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7~31일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봄 밤의 벚꽃이다. 석촌호수 2.6㎞ 전역에 백색 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를 둘러싼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1100주의 벚꽃과 이를 비추는 새하얀 빛이 어우러진 색다른 전경을 만날 수 있다.

경관조명을 사람 키보다 높게 설치해 눈부심을 최소화한다. 방문객들이 야간에도 호숫가를 따라 화려하게 수놓아진 벚꽃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K-팝·클래식·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개막식 '벚꽃맞이'가 열린다. 클래식과 성악 듀엣을 시작으로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의 뮤지컬, 가수 소유의 무대까지 축하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8~30일 오후 2시부터 6시 40분까지는 구립문화예술단체, 청년 버스킹, 어쿠스틱 팝·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벚꽃만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전자현악 그룹 트리니티의 화려한 퍼포먼스부터 재즈밴드 업댓브라운의 감성적인 무대,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의 신나는 메들리가 이어진다. 여성 4인조 걸그룹 하이키의 공연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화려한 '벚꽃 게이트'를 설치하고, 호수 곳곳에 구 캐릭터인 하하호호가 함께하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캐리커처·페이스페인팅·벚꽃캔들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 벚꽃을 주제로 한 액세서리·공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마켓도 열린다.

특히 구는 축제 예산의 23%를 안전 관리비용으로 투입했다. 행사장 전역에 매일 안전관리요원 200여명을 배치해 관람객 질서 유지를 강화하고,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축제에 많이 오셔서 벚꽃으로 물든 호수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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