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청년들이 일 경험을 토대로 취업가능성을 높이고 일한만큼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정의로운 노동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노동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노동의 미래 포럼은 노동개혁에 관한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이 공감하는 방향의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3월에 출범했다.
대학생, 재직자(사무직·현장직), 중소기업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전문직, 청년활동가, 각 부처 청년보좌역 등 다양한 직업과 경력의 청년들로 구성된 포럼위원은 지난해 총 5차례 간담회를 통해 국민 여론 수렴, 정책 홍보, 개혁과제에 대한 제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는 노동개혁의 원년으로서 노사법치의 확립으로 현장의 의식과 관행을 변화하는 성과가 있었던 중요한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조 조합원 자녀를 우선적으로 특별채용하는 단체협약 등 위법하거나 불합리한 단체협약을 조사해 모두 시정토록 조치했다. 또 온라인 노사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의심사례는 시정하고 사측의 임금체불, 포괄임금 오남용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업중 조치했다.
그 결과, 근로손실일수는 평균 157만일에서 58만일로 감소했다. 노사분규 평균지속일수는 2015년 집계 이후 가장 짧은 9일(2015년 30일)을 기록했다.
이 장관은 "우리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거 공장법 시대의 제도와 의식·관행에 머물러 있는 측면이 있다"며 "청년, 미조직 근로자, 여성 등과 더 많이 소통하고 귀를 기울여 현장의 애로를 듣고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은우 대학내일 인사이트전략본부장이 ‘(가제)청년들이 생각하는 일(자리)에 대한 가치, 신념 등’에 대해 발제했다. 포럼 참여 위원들과 '청년이 바라는 2024년 노동개혁'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노동의 미래 포럼이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을 전달하는 중요한 소통창구로서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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