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네 도보배달' 어르신 일자리 도입…GS와 협업


민간 어르신 일자리 창출…250명 우선 모집

서울시가 민간과 손잡고 어르신들이 동네에서 가벼운 상품을 도보로 배달하는 일자리를 만든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오른쪽)이 18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민간과 손잡고 어르신들이 동네에서 가벼운 상품을 도보로 배달하는 일자리를 만든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시청에서 GS리테일과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민간과 함께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하는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가벼운 상품을 배송하는 일자리 1000개를 확보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GS리테일의 친환경 도보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 앱에서 생필품, 식료품, 화장품, 조리음식 등 주문을 접수해 배달한다. GS리테일은 GS25·버거킹·올리브영·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서울 1912개 점포의 도보배달을 위탁운영하며, 1년간 130만여 건의 배송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250명을 우선 선발하고, 이후 1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4~5월 중 안전교육을 비롯해 앱 사용방법, 고객소통 CS 등 기본교육을 받고 배송을 시작한다.

60세 이상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없는 건강한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클럽에 문의하면 된다.

시는 '손목닥터9988' 앱 특별포인트 지급, 스마트워치 제공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이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GS리테일과 시니어 편의점 창업 및 알바 채용 지원 등 어르신 민간 일자리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한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일자리는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초고령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민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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