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수료생 4명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올해 상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청년취업사관학교 15개 캠퍼스에서 교육생 1352명을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오세훈 시장의 대표 청년일자리 정책으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IT 인재양성 기관이다. 디지털 신기술 실무교육부터 멘토링, 취·창업 연계 등 취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출범 이후 수료생 75%가 취·창업에 성공했다. 수료생들이 현장에 즉각적으로 투입 가능한 업무 역량을 갖춰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번 모집 분야는 기업이 원하는 실무능력을 키울 수있는 소프트웨어(SW) 과정과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전환(DT) 과정이다. 교육기관은 과정별 3~6개월이다.
소프트웨어 혁신인재 양성교육은 핀테크, 클라우드, AR·VR, AI, IoT·로봇, 앱, 웹 등 7개 분야다. 10명 단위의 소수정예 과정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영등포캠퍼스에서 핀테크, 클라우드, 앱 등 분야 252명을 모집해 5월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이후 6월 새롭게 문을 여는 강북캠퍼스, 7월 금천·용산·강동캠퍼스, 8월 관악캠퍼스, 9월 성동·동대문·도봉·강남캠퍼스에서도 커리큘럼이 진행된다.
디지털전환과정은 디지털마케팅, 서비스기획, 퍼블리싱, UX·UI 디자인 기획 등 분야로, 교육기간은 3개월이다. 상반기 성동·중구·종로·마포·금천 등 14개 캠퍼스에서 27개 과정, 교육생 814명을 모집한다.
교육 대상은 취업 의지가 있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다. 교육 분야의 기초지식과 면접을 거쳐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
시는 6월 강북캠퍼스를 시작으로 연내 강남·관악·노원·은평 등 5개 캠퍼스를 추가 조성하고 교육생 17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20개 캠퍼스 116개 과정에서 3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또 과정 중간에 역량테스트를 비롯해 취업의지·학습태도 평가 등을 통한 중도탈락제도를 도입한다. 기본기가 탄탄한 수료생을 배출해 취업률을 더 높인다는 취지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현장에서 즉시 일할 수 있는 청년인재를 배출하는 IT인재 산실이자 기업들에게는 검증된 인재를 연계해주는 인재 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공에 관계없이 취업 의지가 있는 청년들의 실무능력을 키우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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