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의 화두 '브랜드'…광화문 해치도 재단장


오세훈 "매력도시 서울 본격 실현" 강조

서울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2월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4 서울패션위크 해치벌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 브랜드 '서울마이소울'과 서울색 개발에 이어 15년 만에 대표 캐릭터 '해치'를 새단장하며 브랜드 강화에 한창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를 15년 만에 새단장해 상품(굿즈)을 선보였다.

해치는 오세훈 시장이 과거 임기 때인 2008년 시 상징물로 지정했고 이듬해 공식발표했다. 이번에 15년 만에 트렌드에 맞는 새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2021년 해치 인지도가 30% 이하로 낮게 나타나는 등 혁신과 경쟁력 확보 계기가 필요했다. 그동안 시는 해치송과 애니메이션, 굿즈 등으로 홍보에 힘썼으나 활용범위가 점차 축소되며 시민들에게도 멀어지는 상황이었다.

시는 지난달 해치의 소울프렌즈 청룡·백호·주작·현무 캐릭터를 추가 개발해 '해치 앤 소울프렌즈 굿즈'를 선보였다. 노트와 포스트잇 메모지, 머그컵 등 시민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DDP디자인스토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런 해치를 다시 시민 누구나 익숙하고 친근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오 시장의 목표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던 해치의 인지도를 다시금 높이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캐릭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새단장의 목적"이라며 "서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닮은 해치 캐릭터를 활용해 서울을 전세계에 알리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라면 이미지. /서울시

앞서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색깔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 올해의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을 공개하고 다양한 굿즈를 내놓는 등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 시장의 핵심 구상인 '디자인서울' 정책의 하나다. 서울시민이 여가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한 색상이다. 그는 지난 2008년에도 단청빨간색·꽃담황토색·한강은백색 등 10가지 서울색을 개발해 발표했다.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를 통해 스카이코랄 색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스카이코랄 색값으로 변환한 서울빛 조명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DDP 등 랜드마크에 선보인다. 또 기업과 협업을 통해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 스카이코랄을 활용한 한정판 갤럭시워치 스트랩, 서울색 립스틱 등 상품을 개발한다. 시청 게이트 파사드에 서울색을 도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브랜드 자체도 바꿨다. 지난해 기존 '아이서울유(I·SEOUL·U)'를 대체하는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을 발표했다.

'서울의 가치 찾기' 단어 공모전을 열고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정체성을 도출해냈다. 이후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고 4가지 안에 대한 1·2차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최종 브랜드를 선정했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의미로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의 서울색으로 선정된 스카이코랄. /서울시

이후 이른바 '오세훈 후드티'로 알려진 회색 후드티 등 서울마이소울 굿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후드티는 지난해 12월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시범판매에서 이틀 만에 판매가 완료됐고, 우산, 머그컵 등 다른 상품들도 완판 행진에 동참했다.

도쿄 바나나빵이나 호놀룰루 쿠키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식품을 목표로 서울라면도 출시했다. 풀무원과 합작해 지난달 출시한 서울라면은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서울굿즈의 하나다.

DDP 디자인스토어 등 서울굿즈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성수동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시식과 판매를 위해 준비한 5300봉이 나흘 만에 전량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해서 브랜드와 캐릭터가 있는 것"이라며 "서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닮은 캐릭터와 브랜드를 통해 서울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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