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법무법인 바른이 판검사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해 건설부동산, 조세,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별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공정거래원장 출신 고문도 합류하면서 공정거래자문서비스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6일 바른은 반정모(연수원 28기), 이강호(연수원 33기), 김태형(연수원 36기) 전 부장판사, 박재순(연수원 34기) 전 고법판사와 김영오(연수원 34기) 전 부장검사, 강다롱(변시 8회) 검사 등을 새 식구로 맞았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조정원장을 지낸 신동권 씨도 고문으로 합류한다.

2002년 4월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한 반정모 변호사는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2014년 부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및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반 변호사는 오랜 기간 건설전담 합의부장으로 일하며 각종 아파트 하자소송, 일조권침해 손해배상소송, 남극 세종기지 공사비 청구소송 등 다수의 사건을 처리해 건설부동산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이강호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근무 당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심판, 산업재해, 보건 및 의료 관련한 다양한 행정사건은 물론 금지금 거래와 폭탄업체 관련 조세사건, 원천징수의무자의 지급명세서 제출의무 관련 조세사건 등 다수의 조세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다.

변리사와 판사 경력을 가진 김태형 변호사도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기계 기계설계 항공우주공학부 출신으로 37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해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 변호사는 가사·상속, IP,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분야를 전문으로 한다. 박재순 변호사는 2005년 서울서부지법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 대전, 의정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수원 고법판사를 끝으로 바른에 합류했다.

검찰 출신인 김영오 변호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장검사로 있으면서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구속기소하는 등 주요 사건을 맡아와 검찰 내 대표적 강력통으로 불렸다. 2022년에는 대선 및 지방선거 수사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하며 선거법위반 사건의 공로도 인정받았다. 마찬가지로 검찰 출신인 강다롱 변호사는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아동 성범죄자의 16년 전 아동 성폭력 여죄를 밝혀내 구속 기소하면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신 고문은 1992년부터 6년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국과 식품국에서 일해온 경험이 있다. 1997년 공정거래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기업결합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2018년 공정거래조정원 원장으로 취임해 2021년 퇴임했으며 KDI 초빙연구원, 국립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지내다 이번에 바른에 합류했다. 이로써 바른은 공정거래자문서비스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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