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비서가 26억원 빼돌려"…경찰, 수사 착수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이 비서로 일했던 A 씨를 상대로 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시각부문 시상자로 나서고 있는 노 관장의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총 2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비서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이 비서로 일했던 A 씨를 상대로 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아트센터나비에 입사한 A 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노 관장 계좌에 있던 19억7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개설한 뒤 두 차례에 걸쳐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채고, 지난해에는 노 관장을 사칭해 공금 5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 관장은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아트센터나비를 지난 2000년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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