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의혹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경 법원에 도착한 황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수사 정보 거래 의혹을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황 대표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7월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사측에 우호적인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노조위원장이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성명을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고 검찰은 의심한다.

2020년 9월~지난해 6월 검찰 수사관에게 압수수색 영장 청구와 내부 보고서 등 수사 정보를 받고 수백만 원대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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