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는 최대한 선처하겠다"며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부가 1차 데드라인으로 정한 지난달 29일까지 일부 전공의가 돌아오긴 했으나 아직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각종 행정처분, 그다음에 필요하다면 사법적 처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내놓은 2000명 증원이라는 방안은 바이오산업 등에 필요한 인력까지 고려해 의료계, 각종 시민 단체와 협의를 통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2000명을 요술 방망이를 두드리듯이 한 것이 아니다. 이미 130여 차례에 걸쳐서 의료계를 포함한 각종 시민단체, 전 사회계층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미래 시대의 먹거리는 AI, 반도체, 바이오"라며 "우리나라가 AI와 반도체에는 상당히 수준이 앞서가고 있는데, 바이오 부분은 훨씬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사 선생님들이 많이 배출되면 의대생들이 병원이나 의사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장래에 유망한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해서 우리나라 성장에 동력이 돼야 한다. 이런 것을 모두 정책적으로 감안했을 때 2000명도 사실 많은 규모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의사들과 대화는 계속 이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대화는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일단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 이후에 대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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