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표 맞춤형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 참여자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
서울시는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4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스스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시민 모두 99세까지 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건강퀴즈 참여 시 100포인트 등 활동 참여에 따라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병원·약국·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간 참여자를 모집할 때마다 조기 마감되는 등 호응이 높았던 만큼, 올해는 기존 선착순 모집에서 연중 상시모집으로 전환한다. 참여 방법도 스마트워치 없이 스마트폰 앱만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75세였던 참여연령 상한을 폐지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걸음 포인트 달성 기준을 5000보로 완화, 참여 성취도를 높일 수 있게 조정했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산모, 은둔고립 청년, 고독사 위험가구, 60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8월 중 특별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홍보를 위해 올해도 도심 곳곳에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강·둘레길 등지에서 걷기 챌린지 '9988 하는 날'을 개최하는 한편 각종 프로그램 진행 시 어르신 전용부스를 마련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누구나 손목닥터 9988 사업에 참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상시모집으로 전환했다"며 "스마트기기를 통한 가입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종합복지관 등과 협조해 가입신청 및 사용법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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