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복귀를 호소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전공의 여러분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26일 중대본 회의에서 전공의들이 이날까지 복귀하면 지나간 책임은 묻지 않겠다며 기한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들에게 "지금 의료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선배와 동료 의료진은 하루하루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몇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헌법상 최우선 가치"라며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국립대 의대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필요한 경우 현장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며 "전국적인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올 5월까지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여러분, 국민들이 더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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