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의료진들에게 현장 복귀를 요청했다.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료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27일 이 총장은 수원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의료 관련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총장은 주요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구성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응급실이고 수술실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자, 환자의 가족, 모든 국민이 의료인이 현장에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의료진은 환자의 곁을 지키면서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제시해 준다면 더 진정성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도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법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 절차를 갖추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런 절차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의료법 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사건에 관해 묻는 말에는 "수사와 관련해서는 답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수원 방문에 앞서 이 총장은 경기 평택시 제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을 찾아 천안함 용사와 서해 수호영웅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에서는 반도체 기술 유출 주범들을 직접 구속한 강송훈 검사, 불법 도박사이트를 철저히 수사한 이준기 수사관, 1995년부터 검찰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해온 김미경 실무관, 청사방호를 위해 애쓴 김영근 청원경찰 등 평택지청 구성원을 격려했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