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월 5만원대 청년권을 출시한다.

서울시는 26일부터 만 19~34세 시민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일반권종은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으로 구분된다.

청년권은 약 12% 할인된 5만5000원권과 5만8000원권으로 구분된다. 연간 약 50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사후 환급 방식으로 적용한다.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존 일반권종을 이용하고, 7월 별도 환급신청을 거쳐 할인금액을 소급해 환급받는 방식이다.

모바일카드는 환급을 위한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 않지만, 실물카드는 카드등록한 이후 기간에 대해서만 소급 환급에 적용된다. 실물카드를 이용하는 청년은 티머니 홈페이지에 반드시 사전 등록해야 한다.

모바일·실물카드 모두 7월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할인액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청년 연령 인증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환급 신청이 완료된다. 환불 없이 30일을 만기 이용한 달에 대해서만 환급이 적용된다.

7월 본사업부터는 5만원대 가격으로 곧바로 충전이 가능한 청년권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3만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구매자 중 20대와 30대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청년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혜택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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