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설 명절 당일 10일 북한에 "이산가족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며 연락채널 복원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설 당일인 10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진행한 제40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산가족들과 합동 차례를 지낸 후 "북한 당국은 하루빨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한반도의 통일과 가족 상봉에 대한 염원은 어떤 경우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간 인도적 사안 해결의 첫 단추는 연락채널 복원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해 4월 일방적으로 차단한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화에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 이산가족 문제는 인륜과 천륜의 문제인 만큼 북은 그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진지하게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등록 현황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전체 이산가족 신청자 13만3984명 중 9만4391(70.4%)명이 세상을 떠났다. 생존자는 3만9593명(29.6%)으로 이중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 수가 2만5890명(65.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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