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최종 후보 선정이 무산됐다. 천대엽 원행정처장이 추천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7차 회의를 열었지만 후보를 추리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꾸려진 추천위는 공수처장 후보자를 압축하는 회의를 열었지만 7차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후보에는 여권에서 선호하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민석 법무법인 해광 변호사, 오동운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 등 8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3차 회의부터 6차 회의까지 김 부위원장이 4표를 얻었으나 5표 이상이라는 찬성 요건을 채우지 못해 공전했다.
추천위는 추천위원 7명 중 5명 이상이 동의한 최종 후보 2명을 추려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한다.
지난달 15일 김상환 전 법원행정처장 퇴임 후 천대엽 처장이 추천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디.
공수처는 지난달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처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김선규 수사1부장이 처장 업무를, 송창진 수사2부장이 차장 업무를 맡고 있다.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맡고있는 김선규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소속 당시 자신이 작성한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추천위의 8차 회의는 이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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