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법무부가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측근 한모(37) 씨를 한국으로 송환한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씨는 이날 오후 1시5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려던 한 씨는 지난해 3월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권 씨와 함께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이들에 대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력해 국내 송환 절차를 밟게 됐다.
권 씨는 한 씨와 별도로 범죄인 인도청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의 송환 여부는 구금 기간이 끝나는 오는 15일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한창준의 송환에 협력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사의를 표한다"며 "주요 피의자인 권도형도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