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이달 27일 출범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군포시가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오후 2시 30분 시청에서 서울-군포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 권과 6만5000원 권으로 구분된다.
서울 출퇴근·통학 등 생활 연계가 높은 경기 남부 지역 지자체와 처음으로 이뤄진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확대 논의다. 군포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약 14만9000건으로, 이 중 서울~군포 대중교통 통행량은 22% 수준인 3만 2000건에 이른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군포 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에서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 시내버스 6개 노선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향후 양 도시를 오가는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버스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양 도시는 앞으로 대중교통 편익과 민생 지원을 위한 공동 해결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이달 23일 판매 시작 이후 판매량 약 26만 장을 돌파했다. 시는 향후에도 다른 도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군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라는 또 한번의 결실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출범한 만큼 수도권 확대를 적극 추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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