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올해 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The) 경기패스, I-패스 등 각종 대중교통 할인정책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교통부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새로 도입되는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기술을 적극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다양한 대중교통 할인정책을 도입하는 가운데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앞서 지자체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27일 첫선을 보이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원대 요금으로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 권과 6만5000원 권으로 구분된다.
9월부터는 리버버스를 추가하며, 추후 문화·체육시설을 포함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 만 19~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5만8000원의 청년권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5월에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국토부 K-패스가 출시된다. 대중교통 월 15~60회 이하 이용자에게 회당 교통요금을 일반인은 20%, 19~34세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달에 환급해준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된다.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60회 이하'라는 환급 상한을 없애고 청년 연령을 39세까지 높였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6~18세도 연 24만 원 한도로 교통비를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출시되는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계속해서 헤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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