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통계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조사 하루 만에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을 볼러 조사하고 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4부(송봉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2019년 6월~2021년 3월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동산 통계와 통계청 고용 통계 보도자료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은 문 정부 당시 청와대가 고용·부동산·소득 통계를 조작해 발표했다며 검찰에 장하성·김수현·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22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해당 부처의 위치를 고려해 대전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 감사원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2017~2021년 최소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 통계 작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고 의심했다.
이후 검찰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를 압수수색하고 강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 전 장관을, 전날은 장 전 실장을 조사했다.
지난 2일에는 윤성원 전 국토부 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망할 우려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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