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조국 고초 안타까워" 이성윤 중징계 청구


"조국 북콘서트 참석해 검찰 공정성 훼손 발언"

대검찰청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중징계를 청구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검찰청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중징계를 청구했다.

대검은 이성윤 위원을 검사윤리강령 위반으로 감찰한 결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검은 이 위원이 외부 행사에 참석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외부인사와 부적절한 교류를 해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참석해 "조국 장관께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엄청난 고초를 겪으시는 것을 그저 바라봐야만 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놓고는 "윤 전 총장의 무도함과 윤석열 사단은 마치 전두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공직선거법상 공직사퇴 기한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22대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다만 재판 중인 공무원은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이 위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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