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겨울철부터 선제적으로 모기 유충 구제 사업에 나선다.
중구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개체 수를 낮추기 위해 다음달부터 4월까지 '찾아가는 모기 유충 구제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모기 유충 1마리를 없애는 것은 성충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와 같다. 동절기와 해빙기에는 모기가 추위를 피해 지하 하수구와 정화조 등에 서식해 효율적인 방제 작업이 가능하다.
구는 하수구와 정화조에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투여해 집중 구제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정화조 환기구 방충망도 지원해 모기 침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외부에 노출된 정화조나 어린이집·경로당 등 방역 취약 시설을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방역하고, 소규모 주택은 관리자가 대표로 신청하면 방역반이 직접 찾아간다.
신청은 26일까지 문자로 신청인의 이름과 주소를 보내면 된다. 중구보건소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유선·방문신청도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해 실시한 모기 유충 구제 사업에 대한 효과성이 검증됐고 호응 또한 뜨거웠다"며 "올해도 여름밤 모기만큼은 고민거리가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든든하게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