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산천어축제를 두고 "축제라는 이름을 빙자한 동물학대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식장에서 길러진 약 60만 마리의 산천어들이 인간의 손맛과 입맛을 위해 죽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축제에서 미끼를 잘 물게하기 위해 며칠간 굶겨진 상태고, 운반시 스트레스도 발생한다"며 "산천어들을 오락과 유희를 위해 활용하고 죽이는 것은 동물학대며 생명존중 파괴, 생명경시를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제 과정에서 하천 바닥을 다 갈아엎으며 양식장을 만드는 것은 기존의 생물들을 쫓아내는 행위"라며 "산천어축제는 다른 생명을 인간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인간 중심 사고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산천어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화천천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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