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40대 의사 염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염 씨가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도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준강간·준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염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염 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행인을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20대 신모 씨에게 치료 목적과 무관하게 프로포폴 등의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염 씨가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환자 10여명을 불법 촬영하고, 일부는 성폭행한 정황을 확인하고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첩보를 상시 수집하고, 혐의가 확인되는 병‧의원과 불법 투약자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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