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획으로 노후도와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은 저층 주거지가 1000세대 규모의 안전한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이 일대는 2022년 대규모 침수 피해로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거주 안전을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침수피해 해소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신안산선 개통 등 지역의 개발잠재력을 감안해 기획을 추진했다.
특히 용도지역 상향과 조화로운 경관 창출을 목표로 공공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대상지 진입부인 대림로변에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연계조성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공원 최하부에는 1만5000톤급 규모의 저류시설을 계획했다. 침수에 따른 안전 위협 등 주민들의 근본적 불안감을 해소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꾀하기 위해 보행과 차량 동선을 적절하게 분리했다. 원활한 차량출입을 위해 단지 북측 및 동측에 차량출입구 2곳을 계획했다.
공원과 연계해 대림로에는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기존 이웃지역 및 등굣길을 따라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한다.
대상지 내 혼재된 용도지역을 제3종주거로 일괄 상향했다. 또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남북 방향 통경축 설정을 통해 주변으로 열린 가로경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잦은 침수가 발생해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곳을 지원하는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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