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 검찰 조사에 불응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송 전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검찰 조사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18일 구속된 송 전 대표는 20일부터 사흘간 변호인 접견이 필요하다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간은 지난달 27일까지였으나 검찰의 한 차례 구속 연장으로 오는 6일까지 연장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 중 사건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돈봉투 살포 의혹'을 놓고는 2021년 4월 19일 경선캠프에서 사업가 김모 씨에게 불법 선거자금 5000만 원을 수수하고, 2021년 4월 27~28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국회의원들에게 줄 30만 원이 든 돈봉투 20개, 합계 6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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