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변호사 구속 기소…"혈흔 분석 통해 범죄 규명"


별거 중인 아내 살해한 혐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내 살해 혐의를 받는 50대 미국 변호사 A씨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29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미국 변호사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피해자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살인의 범의 등을 부인했으나 검찰은 혈흔 분석 보고서, 부검감정서 등을 기초로 한 법의학 자문, 통합 심리분석 등을 통해 범행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유족구조금, 심리치료비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할 것"이라며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A 씨는 국내 대형로펌에 근무하다 퇴사했으며 검사 출신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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