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이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손을 잡는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2시 10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김유열 EBS 사장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4대 정책 중 하나다.
이번 협약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기회의 차이가 자녀의 교육 성취를 결정하는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월 소득 8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가구는 1인당 월 사교육비로 64만8000원을, 월 소득 200만 원 미만의 저소득 가구는 12만4000원을 지출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양 기관은 향후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런-EBS 플랫폼 연계 △EBS 교재 구입비 지원 △서울런 회원 전용 오프라인 특별강의 공동 운영 등을 위해 함께 힘쓸 예정이다.
서울런 회원은 별도의 EBS 회원가입 없이 서울런을 통해 자신의 학교급에 맞는 EBS 학습 사이트로 이동해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내년 1월 15일부터 EBS 초등, EBS 중학, 고교강의인 EBSi가 연계된다.
서울런으로 EBS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10만 원의 EBS 교재 쿠폰이 지급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런 이용 학생의 성적이 오르고 가계 사교육비 지출은 감소하는 등 서울런의 교육성과와 사회경제적 효과가 입증됐다"며 "EBS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런이 더욱 튼튼한 교육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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