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3년 만에 부활한 신형 천안함 2함대 작전배치'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톤 급)이 23일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작전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해군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톤 급)이 23일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작전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천안함은 지난 5월 취역후 함정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 7개월간의 3단계 전력화 과정을 통해 전투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19일, 20일에는 작전배치 최종 단계인 종합전투훈련을 실시했다. 종합전투훈련은 적의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발 상황을 부여해 24시간 동안 밤낮 구분 없이 진행하는 훈련이다.

장병들의 대적필승 정신력을 높인 천안함장 한규철 중령은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오늘 2함대에 입항했다"며,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어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3년전 초계함 천안함(PCC)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가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FFG-Ⅱ)에서 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해 의미를 더했다. 류 중사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서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13년 전 완벽한 서해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2800톤 급이며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천안함은 과거 천안함(PCC)과 비교해 대잠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적 잠수함 탐지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와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하여 생존성이 보장된 가운데 원거리에서도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적 잠수함을 지휘하는 육상시설도 함정에서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천안함 추진체계는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해 수중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대잠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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