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11 콜센터', 신고 건수 줄고 '유가치 신고' 대폭 증가


'간첩·이적', '외국·산업스파이' 분야 신고 급증"
365일 24시간 국민의 소중한 제보 기다린다"

국가정보원이 21일 올해 111 콜센터에 신고된 전화 중 유가치 신고 건수가 작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가정보원 '111 콜센터'에 올해 신고된 전화 가운데 관련 부서에 접수된 유가치 신고 건수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정원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111 콜센터' 신고 전화 건수는 8만1269건으로 지난해 11만2451건과 비교해 약 28% 감소했다. 하지만 정보적 가치가 있어 부서에 접수된 이첩 건수는 지난해 4183건에서 올 11월까지 6273건으로 약 50% 증가했다.

111 콜센터 유가치 신고 건수는 △2019년 2483건 △2020년 2844건 △2021년 4083건 △2022년 4183건 △2023년(11월 현재) 6273건으로 최근 5년간 지속 증가 추세다.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채용·신원 확인·사이버 및 인원 시설 보안제도 문의 등 일반상담'이 376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간첩·이적 1791건 △국제범죄·테러 577건 △외국·산업스파이 112건 △사이버안보 32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간첩·이적' 신고와 '외국·산업스파이' 신고는 지난해 대비 각각 113%(2022년 837건)와 90%(2022년 59건) 증가했다. 국제범죄·테러 신고(2022년 469건)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

국정원은 간첩·이적 신고 증가에 대해 '노동단체 침투 지하조직', '자통민중전위' 등 국정원 대공 수사 활동과 SNS 카드뉴스 등 신고 독려 홍보활동을 통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111 콜센터는 국번 없이 '111'이나 문자메시지 '#0111'을 통해 신고 접수를 받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언제나 국민들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정원 홈페이지를 통한 신고도 가능한 만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가치 정보를 제보한 신고자에게는 "국정원 엠블럼이 새겨진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