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올 연말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서울에 모인다.

서울경제진흥원은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50여 개국, 총 30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3000여 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고, K-콘텐츠 해외 진출과 서울 제품의 해외 수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식 자본을 기반으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는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특히 기존의 제품 및 기업 서비스 박람회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인플루언서 중심의 박람회로 기획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세계인의 시각으로 만든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글로벌 매력도시의 잠재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별 2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박재범, 청하 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서울콘X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은 31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자정부터는 EDM 공연이 이어진다.

인플루언서 6명은 한복을 입고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 중 3명은 귀화, 한국계, 한국인과 결혼 등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시는 서울콘을 올해로 끝나는 단발적 행사가 아닌 세계 최대의 1인 미디어 산업 박람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매칭을 도입할 계획이다. 참여 인플루언서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서울 기업과 교류를 추진한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전 세계인이 '서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꿈'을 꾸게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이 찾아오고 싶고 따라 하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서울콘이 1인 미디어 트렌드와 비즈니스 선도 도시를 향한 도약판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치러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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