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남은 시간 알려주는 신호등…시범 설치


서울시청 주변, 광화문 월대 앞 5곳

서울시가 시청광장, 시의회 앞, 광화문 월대 앞 등 5곳에 적색 잔여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시범설치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횡단보도 빨간불 남은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이달 13일 시청광장, 시의회 앞, 광화문 월대 앞 등 5곳에 적색 잔여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시범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녹색신호의 횡단 잔여시간뿐만 아니라 적색신호의 대기 잔여시간까지 알려주는 신호등이다. 신호를 기다리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보행자가 급하게 사전 출발하는 상황을 방지하는기 위해 빨간불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시간 표기를 하지 않는다.

다양한 행사 등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시간대별로 신호주기 변화가 많아 조기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 교통신호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신호주기와 교통환경 변화에도 적색 잔여시간 표시가 정상 동작하도록 개선했다.

향후 시민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해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적색 잔여시간 정보안내로 보행자의 답답함을 해소해 보행 편의를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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