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 피해 유의'…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에 "철저한 제설작업 시행" 당부
기상청 "17일까지 경기남부, 충청권, 전라권, 매우 많은 눈 내려"

행정안전부가 중부와 서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사진은 16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에서 눈 내리고 있는 모습./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행정안전부가 중부와 서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과 한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제설작업 시행과 국민에게는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4개 이상 시·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되거나, 3개 이상 시·도에 대설경보가 발표되면 1단계를 가동한다.

중대본은 이날 지방자치단체에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지 않도록 교량, 터널 입·출구 등 결빙취약구간에 제설작업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생활주변 제설에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특보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 적설취약구조물에 대한 제설홍보를 강화하고, 재난 문자와 자막방송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통제정보의 신속한 전파 및 준길·빙판길 감속운행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겸 중대본부장은 "중부·서부지역 대설과 한파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는 제설제 사전 살포과 후속 제설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국민께서도 눈이 올 경우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보다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유지해 안전운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경기남서부와 △충청권 △전라도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 △제주도산지 등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4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경기남부,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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