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 출범…"성평등 정치 UP"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24 총선.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여성단체들이 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를 출범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전국 13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어퍼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2024 총선.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퍼는 '성차별 세상, 불평등한 세상, 혐오와 차별의 정치를 뒤집어 엎어(upper)'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어퍼는 "여성 주권자의 동력을 전국에서 모아 차별과 폭력, 불평등에 맞서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할 정치를 만들겠다"며 "여성 주권자들의 힘을 보여줘 총선과 제22대 국회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집권 후 약 1년 반 동안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 등 성평등과 여성 지우기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제22대 총선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은 또다시 안티 페미니즘, 여가부 폐지, 시민사회단체 왜곡 프레임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어퍼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경기, 경남 등 전국에서 성평등 총선을 위한 젠더 정책단 구성, 정책 제안 등 활동을 이어나간다. 국회 촉구 활동, 현안 대응, 서명 캠페인 활동 등도 예고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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