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빠른 시일 내 황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 씨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취합, 분석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 분석 등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황 씨에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조율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출석 조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황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현재까지 황 씨 불법촬영 혐의 피해 여성은 2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가 영상통화 중 피해자의 신체를 동의 없이 녹화한 정황을 파악했다.
황 씨의 사생활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던 황 씨 형수는 지난 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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