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엉뜨' 늘어난다…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 82%


내년부터 지역특성 맞춘 펀(Fun) 디자인 시범적용

서울시가 올해 시내버스 정류소 온열의자 1241개를 추가 설치해 설치율을 81.35%로 높였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의 추위를 녹여주는 온열의자를 대폭 늘렸다.

서울시는 올해 시내버스 정류소 온열의자 1241개를 추가 설치해 설치율을 81.35%로 높였다고 10일 밝혔다.

겨울철 버스 이용을 위해 머무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로 전 연령에 걸쳐 시민 호응이 높다. 기존에는 자치구별 자체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시는 올해 전 자치구에 예산 45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온열의자 1241개를 추가 설치해 관내 시내버스 정류소 81.35%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도 설치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승차대 4220개 중 3433개에 온열의자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중앙차로 승차대까지 설치 범위를 확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의자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설치되는 온열의자 상판부에는 시민들의 하루를 응원·격려하는 감성적인 문구와 디자인을 적용한다. 설치장소별 이용이 잦은 시민들을 고려해 맞춤형 공감의 문구를 전한다.

내년부터는 지역 특성에 맞춘 새로운 펀(Fun) 디자인을 시범적용한다. 롯데월드가 위치한 구간에는 롤러코스터, 잠실종합운동장이 있는 구간은 야구 경기장 등 계절과 지역에 맞는 공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주요 교통시설인 버스정류소가 생활 속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는 편안한 장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신속한 설치를 이어나가겠다"며 "시민과 동행·소통하는 버스정류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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