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 초등학교 자녀가 파손된 보도블럭에 걸려 넘어질 뻔한 일을 계기로 '내 지역 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은평구 지킴이 양모 씨는 태풍이 오기 직전 편도 6차선 옆 가로수 주변에 큰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구청에 신고했다. 구청에서는 즉각적으로 보수를 진행했고 자칫 가로수가 넘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활불편을 신고하는 '내 지역 지킴이' 활동 사례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시청에서 내 지역 지킴이 동행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도블럭 파손,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등 일상 속 시민 불편 신고 요원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426개 동에서 총 5037명이 활동 중이다. 올 한 해 지킴이들이 신고한 생활불편은 16만8866건으로 1인당 평균 34건 꼴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지킴이와 시·구 공무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한다. 서울시장 표창, 서울시의회의장 표창 각 90명씩 총 180명이 대상이며 각 구별 지킴이 1명이 대표로 수상한다.
올해 현장 민원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자치구와 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관악구는 응답소 현장 민원 자체평가 진행 등 체계적인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월별 시민 불편 주제를 정해 적극적인 기획 순찰을 실시했다. 우수상은 월 1회 이상 관내 합동 순찰을 실시해 불편 사항을 신속 처리한 강동구가, 장려상은 자전거 내 지역 지킴이를 운영한 은평구가 차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무런 보상도 없이 지역사회 불편 해소와 안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내 지역 지킴이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활불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앞장 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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