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조원 고속열차 입찰비리' SR 두 번째 압수수색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발주한 3세대 고속열차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SR을 압수수색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발주한 3세대 고속열차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SR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강남구 SR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SR은 올해 초 1조원 규모의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12량을 발주하고 도입 및 정비 사업 낙찰 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당시 우진산전이 스페인 철도차량 제작사 탈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했으나 탈락했다.

우진산전은 평가위원 명단이 입찰 전 외부로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명단이 현대로템 측에 넘어갔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SR 본사와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국내영업팀을 압수수색했다. 10월에는 입찰방해 혐의로 SR 간부급 직원 A 씨와 현대로템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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