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수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공수처 수사1부(김선규 부장검사)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김모(53) 경무관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경무관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수사와 관련된 민원 해결 등을 대가로 한 중소기업에서 수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에게 3억원을 약속받은 뒤 이중 1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8월 김 경무관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경제적 이익과 직무에 관한 알선 사이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고 구체적 알선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한 바 있다.
rocke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