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안이 가결된 이정섭 검사의 후임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검찰이 유감을 표시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입장문에서 민주당을 향해 "안병수 검사를 향해 허위사실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안 직무대리는 2014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평검사로 재직시 경찰에서 구속송치된 KT ENS 대출사기 사건을 기소해 주범 A 씨에 대해 징역 20년이 선고되게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검사 출신 박모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지검은 "대형 대출사기 범죄로 징역 20년 복역 중인 A 씨의 주장과 이를 전해들었다는 소위 제보자 X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을 근거로 공직수행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전날 입장문을 내 안 직무대리가 KT ENS 사기 대출 사건 수사를 무마해주고 검사 출신 박모 변호사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은 뉴스타파가 2019년 9월 보도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정섭 검사에 이어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수사하는 검사에 대해 '좌표찍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총괄하는 자리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