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 여성 4개월 만에 사망


유족 측 법률대리인 "장례 절차 모두 마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약을 한 채 인도로 돌진한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이른바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 20대 피해 여성이 결국 숨졌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권나원 변호사는 "지난 25일 새벽 5시께 A씨가 혈압 저하에 따른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며 "오늘 오전 발인해 장례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2일 오후 8시10분께 지하철 압구정역 인근에서 20대 남성 신모 씨가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A씨를 치었다.

사고 직후 신씨는 A씨를 두고 도주했다. A씨는 약 4개월동안 뇌사 상태였다.

당시 경찰의 신씨 간이시약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에서도 총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신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신씨의 2차 공판은 지난달 10일 열렸다.

검찰은 피해자 사망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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