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선관위 세 번째 압수수색


중앙‧전남‧충북선관위 등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선관위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중앙선관위, 전남선관위, 충북선관위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선관위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선관위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중앙선관위, 전남선관위, 충북선관위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압수수색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압수수색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기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앙선관위 일부 사무실 등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22일 중앙선관위와 서울‧대전‧전남‧충북 선관위를 압수수색한 이후 지난달 12일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박 전 사무총장과 송 전 사무차장은 자녀의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 5월 자진 사퇴했다. 박 전 사무총장의 딸은 광주 지역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전남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됐고, 송 전 사무차장의 딸은 충남 지역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8년 3월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월 경력채용 전수조사 결과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비리 353건을 적발했다"며 이들의 채용을 맡은 선관위 직원 및 외부 심사위원 28명을 직권남용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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