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오늘 검찰 송치

김법수 카카오 창업자가 검찰에 넘겨져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출석하는 김범수 전 의장.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6명이 15일 검찰에 송치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오늘 중으로 김범수 창업자와 주식회사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변호사 등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사건이 송치되면 경찰에서 수사한 내용을 검토해 필요하면 보완수사도 진행할 것"이라며 "보완수사 범위엔 소환조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은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배 대표는 지난 2월 SM 경영권 확보 분쟁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SM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5%룰)도 하지 않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도 있다.

특사경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김 창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6시간의 조사를 진행했다.

함께 송치되는 변호사들은 김 창업자에게 법률 자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관련 변호인들도 입건 상태로 송치될 것이라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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