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에 대한 폐쇄회로(CC)TV·현장검증·휴대전화·통신내역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27일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을 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다국적 마약 조직과 공모 및 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이들의 매수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20일 검찰이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보강수사 후 영장을 재신청했고 금융계좌를 제외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현재 회신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미청구된 금융 관련 영장에 대해서는 추후 보강수사해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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