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 부근을 여러 차례 찾아가고, 심야에 주거지 현관 앞에 흉기 등을 놓고 간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6일 특수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홍모(42)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 1점과 토치 3개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이 흉기들은 한 장관이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 참석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홍 씨는 평소 한 장관에게 지속적인 감시, 통제를 받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한 장관을 비판하는 인터넷 댓글을 다수 게시하는 등으로 반감을 표시해 왔다. 망상이 심해지자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6일 법원은 홍 씨에게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실질심사 당시 홍 씨는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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