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극'에 소환된 오은영 "사칭 피해 주의" 당부


전청조, 오은영 코칭 수업 제안했다 주장 나와
오은영 측 "비공식 홍보 활동 없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전청조 사기극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이름이나 초상으로 비공식 홍보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사칭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유튜브 채널 오은영 TV 캡처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전청조 사기극'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이름이나 초상으로 비공식 홍보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사칭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오 박사의 에이전시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오은영 박사의 성명이나 초상을 도용해 상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칭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씨가 남 씨와 펜싱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오 박사가 멘털 코치를 담당하는 고급 프로그램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오 박사 측은 전 씨가 오 박사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오 박사의 에이전시는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의원과 오은영 아카데미, (주)오은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서만 활동하고 있으며 초상이나 성명을 비공식적으로 활용한 홍보 행위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와 당부의 말씀 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이와 관련한 유사 사례를 목격 또는 경험한 분들은 제보를 주거나 오은라이프사이언스로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남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 씨는 '재벌 3세'를 자처하며 지인은 물론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 원에 이른다. 경찰은 3일 전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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